[펌] 이.유.식.트.러.블 다솜(육아정보)

2004/05/03 10:09

http://blog.naver.com/sunofweb/80002158756

출처 블로그 > 행복한 쌍둥이 엄마 야물
원본 http://blog.naver.com/yamul76/2159330


◆ 숟가락을 싫어해요

이유식 시작 초기부터 숟가락을 싫어해서 입을 다물어 버리는 아기들이 있다. 아기가 입을 꾹 다물어 버리면 엄마들은 이유식 초기부터 어려움을 느끼기 마련.

숟 가락에 익숙하지 못한 것은 시기가 일러서 그럴 가능성이 많다. 아기에게는 밀어내는 반사기능이 있어서 젖꼭지나 손가락 등 빠는 것이 아니면 밀어내 버린다. 숟가락을 밀어내는 것은 그 반사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증거이므로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이 아직은 무리라는 신호로 이해하면 된다.

그렇다고 "우리 아기는 숟가락을 싫어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져서는 안 된다. 3일쯤 지나서 다시 시도해 본다. 엄마가 옆에서 다른 숟가락으로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4개월에 실패했으면 5개월이 되어서 해도 늦지 않다. 이 무렵쯤 되면 아기들은 대부분 숟가락을 싫어하지 않는다.

아기가 좋아하지 않는다면 과즙을 무리하게 먹이지 않아도 된다. 숟가락을 입에 갔다 대 핥는 정도만으로도 아기는 "이 세상에는 젖맛과 다른 먹을 것이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 목적은 어느 정도 달성한 셈이다.

◆ 이유식을 싫어해요

5개월 정도가 되면 어느 정도 이유식이 진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유식 시작 시기가 지났는데도 이유식을 거의 먹지 않아 엄마의 애를 태우는 아기들이 있다. 특히 모유를 먹는 아기들에게서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먼 저 이유식 주는 시기를 다소 앞당기지 않았는지 체크해본다. 아기에 따라 이유식의 시작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는 등 개인차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5개월 정도 되었으면 반 숟가락 정도라도 먹여보도록 한다. 한 숟가락에서 두 숟가락, 세 숟가락 이렇게 조금씩 늘려 가도록 한다. 5개월에 이유식을 정확하게 시작하지 않았다고 큰일나는 것은 아니다.

5∼6개월쯤 되면 엄마 젖만으로는 철분이나 비타민 부족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이유식을 조금씩 먹이는 것이 좋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유식을 일단 시작했으면 그대로 매일 계속한다. 만일 트러블이 생기더라도 이유식을 완전히 중단하지 말고 2∼3일 정도 간격을 두고 편한 상태에서 다시 시도하도록 한다.




이 유식을 시작하면 변에 변화가 생긴다. 그 동안 하루에 1∼2회씩 규칙적으로 보던 변이 갑자기 3∼4회로 늘거나, 변의 색이 변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렇더라도 아기가 잘 놀고 별다른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면 소화불량 등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아기의 변은 먹는 음식이나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설사를 한다던가 할 경우에는 아기가 아직 먹은 음식을 소화시키지 못해 그럴 수 있으므로 그 음식의 양을 줄이던가 그 종류를 바꿔본다.

◆ 변비에 걸렸을 경우에는…

이 유식을 시작하면서 수분이 부족하여 아기가 변비에 걸릴 수도 있으므로 과일즙과 엷게 끓인 보리차를 지속적으로 주도록 한다.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데도 변비에 걸리면 먹이는 음식에 섬유질이 적어 그럴 수 있다. 이럴 때는 섬유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주도록 한다.

◆ 대변이 묽어졌을 경우에는...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변이 묽어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과즙이나 과일 종류를 이유식 재료로 사용할 경우, 감귤, 오렌지 등 귤 종류는 대변을 묽게 하는 작용을 하므로 아기의 변이 묽어질 수밖에 없다. 혹시 처음 주었을 때 분량이 지나치지 않았는지 체크해 본다. 그리고 아기가 더 먹고 싶어해도 처음에는 한 숟가락으로 그친다.

과즙의 농도도 먼저 3배액으로 희석시킨 것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2배, 다음 원액의 순서로 길들인다. 이렇게 주면 변이 묽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염려가 되면 감귤을 일단 중단하고 사과즙으로 바꾸어 본다. 정장작용을 하는 사과는 단단한 변은 묽게, 묽은 변은 단단하게 한다.



◆ 살이 너무 쪄서 걱정이에요

이 유식을 잘 먹는 아기들은 이유식 진행이 순조로와 갑자기 살이 찌기도 한다. 그러나 월령별 신장, 체중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거나 아주 불균형한 상태가 아니라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유식 완료기에서 한 살이 지날 무렵이 되면 자연스럽게 유아체형이 되어 가기 때문이다.

'비만아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엄마들이 있으나, 생후 10개월 때 약간 살이 쪘다고 해서 비만으로 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식사를 제한하지 말고 하루에 필요한 영양을 균형 있게 주도록. 그리고 아기가 열량을 섭취한 만큼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 갑자기 먹질 않아요

이유식을 잘 먹던 아기들도 갑자기 먹지 않는 시기가 온다. 5∼6개월 무렵에는 식욕이 왕성했는데 7∼8개월이 되자 이유식을 주어도 입을 다물어버리고 젖 달라고 보채는 경우가 흔히 있다.

확 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직 젖이 필요한 5∼6개월 시기에 이유식을 많이 먹다 보니 아기 몸이 엄마 젖을 필요로 하는 까닭일 것이다. 그러므로 젖은 원하는 만큼 주고, 이유식은 한두 입 정도라도 먹으면 된다는 식으로 먹인다. 젖을 먹인 다음 바로 이유식을 주면 먹는 아기가 있으니 그렇게 먹여도 좋다.

이 시기에는 소량이라도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메뉴를 택한다. 일부러 이유식을 만드는 게 힘이 들면 가족의 식사를 이용해서 아기용으로 조금만 조리하도록 한다. 이 경우 맛이 진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하자.

◆ 잘 먹는데도 체중이 늘질 않아요

이유식은 순조롭게 충분히 먹고 있는데도 체중이 잘 늘지 않는다고 문의하는 엄마들이 많다. 이유식을 충분히 먹고 있다 해도 젖을 먹을 때에 비하면 그 양이 훨씬 적다. 따라서 체중은 쉽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다.

또 백일이 지나면 1∼3개월 때처럼 체중이 쑥쑥 늘지 않는다. 7∼8개월에도 동작이 더욱 활발해지므로 아무리 먹어도 에너지 소비량을 따르지 못해서 먹은 것이 체중 증가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아기가 힘차고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체중이 줄지만 않는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아기가 힘이 없어 보이면 혹시 병이 있는 것인지도 모르니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한다.

◆ 젖 먹는 양이 줄었어요

이 유식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젖 먹는 양이 갑자기 줄어드는 아기들이 있다. 이유식이 시작되면 신기해하며 비교적 잘 받아먹는 아기들이 있는데, 이럴 경우 젖을 먹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므로 젖 먹는 양이 줄었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유식을 즐겨먹는 아기라면 이유식의 양을 늘려도 괜찮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신중을 기해 변의 상태를 관찰하면서 진행해야 한다. 잘 먹는다고 달라는 대로 주는 엄마도 있으나 이럴 경우 비만아가 될 우려가 있으므로 '첫날에는 한 숟가락부터'라는 기본을 잘 지키면서 아기의 월령에 맞는 진행을 하도록 하자.

2주일쯤 지나면 아기의 식욕에 맞추어 이유식의 횟수를 2회로 늘려도 상관없다. 마찬가지로 한 숟가락에서 시작해서 세 숟가락, 다음에 다섯 숟가락, 그 다음에는 7∼8숟가락 식으로 진행한다.

또 한 젖 먹는 양이 줄었다는 사실과 체중 증가의 감속을 나쁜 방향으로 연관시켜 걱정하는 엄마도 있다. 그러나 이때가 되면 생후 1∼3개월 때처럼 체중이 늘지는 않는다. 체중 곡선으로 보면 옆으로 가듯이 보이는 것이 보통이므로 줄지만 않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이유식 후 젖을 꼭 먹는다

이 유식을 잘 먹는 아기들 중에는 이유식을 먹은 후에도 젖이나 우유를 변함없이 먹는 아기들이 있다. 그런데 이런 아기들은 대부분 체중이 적다. 그렇다면 젖이나 우유의 분량이 줄지 않아도 이상할 것이 없다. 살이 마른 경우에는 저체중으로 태어난 경우나 도중에 병을 앓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아기들의 수유량이 줄지 않는 것은 몸이 아직 젖이나 우유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 아기의 체중이 정상치를 넘었다면 젖이나 우유를 너무 많이 먹인 것이 원인이다. 이 경우에는 수유를 조금 제한하도록 한다.

12 개월이 지나서도 아기가 계속 젖이나 우유를 먹는다면 "빠는 일"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조심하도록. 우윳병을 입에 물리면 조용해지고 얌전해진다고 계속 먹이거나, 더 크게 키우려는 욕심으로 너무 많이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 설탕을 넣어야만 먹어요

이유식을 잘 먹지 않는다고 과즙이나 이유식에 설탕을 넣어 달게 해서 먹이는 엄마들이 있다. 그러나 농도가 짙은 당분이 습관화되면 줄곧 단맛만 원하게 되므로 설탕을 먹이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과 즙이라고 해도 사과나 귤은 달고, 포도 종류는 신맛이 강하다. 따라서 신맛이 강한 과일을 먹일 때 특히 설탕을 넣는 경우가 많은데, 가능한 그냥 먹이도록 하고, 넣더라도 극히 적은 분량을 넣다가 차츰 감미를 서서히 줄이도록 한다.

반면, 엄마들 중에는 단맛이 습관화될까봐 과일을 먹이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과일의 단맛은 은근히 느껴지는 단맛으로 설탕을 넣은 것처럼 진한 단맛은 아니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단, 과일주스 같은 것은 설탕을 첨가한 것들이 있으므로 원액보다는 희석한 것을 먹이는 것이 좋다.




돌이 가까워지면 아기들은 식사시간에 뭐든지 손으로 움켜쥐고 먹으려 든다. 시간은 걸리고 음식은 흩어지고 엄마는 귀찮기 마련. 손으로 쥐거나 잡고 먹으려 하는 현상은 빠른 아기의 경우 4개월경부터 시작된다.

흘리지 않고 제대로 먹는 것은 아직 무리이므로, 손으로 쥐고 먹기 좋은 것과 이유식을 함께 준비해두면 훨씬 수월하게 먹일 수 있다.

지저분하게 먹어서 곤란한 경우에는 그 나름대로 사전준비를 한다. 식사 때 테이블과 의자 밑에 비닐 시트나 신문지를 깔아두면 좋다.
턱받이도 비닐 코팅한 것을 쓰면 때가 묻어도 가볍게 닦여 쉽게 깨끗해진다. 최근에는 아기들이 흘리는 것을 받아내는 큰 주머니가 달린 턱받이도 시판되고 있어서 편리하다.

손으로 쥐고 먹는 행위는 모든 아기가 통과하는 필수과정이다. 너무 통제를 하면 아기가 안 먹으려 할 수 있으며, 유아식으로 넘어가도 스스로 먹으려 들지 않을 수 있으니 조심한다.


<베베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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